울산 북구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 소비 확산 동영상을 제작해 홍보에 나섰다.
북구는 어버이날을 사흘 앞둔 5일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 화훼농가 꽃을 부모님께 전달하자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해 울산 북구 공식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에는 북구 중산동에 위치한 화훼공동판매장 김영주 대표와 호접란 생산 농가 김수선 대표, 수국 생산 농가 안병선 대표 등이 출연해 현재 화훼농가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말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화훼공동판매장 김영주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에 비해 매출이 30% 정도 줄어 우리는 물론 지역 꽃집, 농가 모두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호접란과 수국을 생산하는 김수선·안병선 대표는 "꽃이 피는 것이 걱정이다. 다 피어난 꽃을 잘라 버리게 생겼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끝까지 꽃을 피워 내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영상에는 또 지역 각급 기관에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진행한 꽃사주기 운동, 꽃전달 릴레이 캠페인 등의 모습도 담았다.
북구 관계자는 "화훼농가들이 '희망꽃'을 피워 낼 수 있도록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께 사랑의 꽃을 전달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영상을 제작했다"며 "많은 분들이 영상을 통해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이를 극복하는데 함께 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 돕기를 위해 화훼농가 꽃 팔아주기 운동을 펼쳐 900만원 상당의 화훼를 주민과 농업관련 생산자단체, 유관기관 등에 판매했다. 또 화훼 전달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 각급 기관 단체장들이 지역에서 생산한 호접란과 수국 화분을 릴레이로 전달해 소비 확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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