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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연수원, 울산교육의 선각자 이종산선생 추모행사
 
울산조은뉴스 기사입력  2020/04/24 [11:05]
좋은일은 널리 알리고 부정한 일은 심충탐사 추적 보도한다!

 

울산교육연수원(원장 안승문)24일 울산교육연수원 뒷산에 자리하고 있는 고 이종산 선생의 묘소에서 울산교육연수원의 뿌리를 찾는 이색적인 추모식을 열었다.

 

이종산 선생은 울산 동구의 근·현대사에서는 의로운 선각자로 꼽히는 분으로서 194712월에 개교한 사립 방어진수산중학교의 설립자이며, 후학들을 위하여 1959년 공립(방어진중학교)으로 기부채납 했다.

 

선생이 기증한 부지는 사립 방어진수산중학교, 공립 방어진중학교, 학생수련원을 거쳐 1997년 광역시 개청 이후 현재까지 울산교육연수원으로 활용되면서 울산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이번 추모식은 울산교육의 선각자 이종산 선생께서 후세들의 교육을 위하여 헌신한 공덕을 기리는 동시에 울산교육연수원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나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 연수원의 뿌리로서 그 고마움을 기리고자 마련했다.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운영하던 어장을 들락거리면서 어렵사리 일을 배우며 모은 재산을 가난 때문에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농어촌의 청소년들을 안타깝게 여겨 방어진 청소년들이 지역 내에서 중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사유 토지 34천여 평과 거액의 현금을 쾌척했다.

 

이는 나라를 부강의 반석 위에 올려 세우는 원동력은 오로지 청소년을 교육시키는데 있다는 선생의 확고한 신념에 의한 것으로, 당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방어진수산중학교를 설립한 선생은 울산교육의 선각자이다.

 

이처럼 선생은 해방직후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개인의 이득보다 공공의 이익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특히 교육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한 선각자로서 오늘날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울림을 전하고 있다.

 

안승문 원장은 울산교육의 선각자 이종산 선생의 신념은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 정신과도 부합한다고 전하면서 이번 추모식을 통해 우리 울산교육연수원의 뿌리를 찾고 선생의 높은 뜻을 가슴 깊이 새겨 울산교육을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참고 : 방어진중학교 설립자 이종산 선생 묘비

 

<앞면(額號)> 재단법인 해양학회 이사장

이 종 산 송덕비

 

<뒷면(背面)> 이종산 공 영새불망비

지금 방어진중학교를 사재를 바쳐 창립하신 어른이 이종산 공이시다.

1945년 조국이 광복되어 일제(日帝)로부터 나라는 되찾았으나 일제의 가혹한 식민지 정책으로 거의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겨우 초등학교만 나왔을 뿐, 중등교육을 받을 길이 막연했었다.

그중에도 혹 가정이 넉넉한 이는 부산으로, 서울로 중등교육을 받기위하여 멀리 떠나기도 했었지만, 대부분의 이곳 방어진 청소년들은 불타는 그 향학열을 불태울 방도가 전연 없었다. 이때에 배움에 굶주린 후진들을 위하여 분연히 육영사업에 뜻을 세우신 분이 바로 공이시었다.

세상 사람들은 거의가 명리에만 눈이 어두워 있을 때 오직 공만은, “나라를 부강의 반석위에 올려 세우는 원동력은 오로지 청소년을 교육시키는데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세우시고, 사유 토지 34천여 평과 거액의 현찰을 아낌없이 투입하시고, 이곳에 방어진수산중학교를 창립하시어, 전 국회의원 설두하 선생을 초대 교장으로 추대하고, 이한우, 윤영준, 심손, 전치수 등 선생님을 모시고 드디어 194712월에 개학을 보게 하시었으니, 이것이 지금 방어진중학교의 시발이었다. 이로써 이 궁벽한 농어촌에도 중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복음의 전당이 공의 거룩한 뜻으로 이룩되었다.

그러나 국고에서 전연 보조금이 없던 당시로서는 학교법인의 기본재산 수입만으로써는 공이 소망했던 대로의 학교운영이 어렵게 되자 공은 후진들의 보다 충실한 교육을 위하여 또, 한번 거룩한 용단을 내시어 하등의 보상도 받지 않고 학원전체를 나라의 바치기로 하고, 공립으로 개편해달라고 당국에 신청하여, 19595월에 공립으로 새 발족을 보게 되었으니, 이는 오로지 개인의 영리보다 후진들의 장래가 더 소중하다는 공의 애향정신과 봉공정신의 발현이었다.

그 후 날로 발전해가는 모교를 항상 지켜보고 있던 우리 제 1회 졸업생들은 모교가 발전될수록 공에 대한 추모의 정을 더욱 공의 그 높고 거룩한 뜻을 길이 백세에 남기고자 이에 뜻을 모아 이 비석을 세우는 바다. 연연세세 속속 배출될 우리의 후배들도 공의 그 높고 거룩한 뜻을 가슴마다 길이 본받고 새겨주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1979628

 

<우측>

1회 졸업생(가나다 순)

권득우 김기선 김정성 박용헌 박용하 송양웅 송채일 송호근 안종문 이상조 이동우 이득암 이원철 이정우 이종태 이채우 장현태 천덕우 천석우 천재근 최정화 한길순 한동호 한태길 설정숙.

 

<좌측>

교장 김흥락 글

윤영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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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24 [11:05]  최종편집: ⓒ 울산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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